출처: https://uxgjs.tistory.com/102 [UX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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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quare Lab 굿즈 제작기

유태식|Mar 23, 2020

이전에 포스팅했던 스퀘어랩 브랜딩 작업으로 우리의 아이덴티티와 BI를 정하고 나니 슬슬 여러 굿즈에 욕심이 났습니다. 깔끔하고 예뻐서 들고 다니고 싶은 굿즈는 자연스럽게 회사를 홍보하고 멤버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좋은 양념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그런 맛깔나는 양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시작은 명함부터

명함은 회사의 첫인상을 보여주며 작지만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부터 신규 입사자까지 모두가 나를 처음 소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니 스퀘어랩이 생각하는 디자인 방향을 잘 보여주어야 합니다. 브랜딩 과정에서 나온 확장의 개념을 명함에 반영해 로고 메타포를 명함 위 아래에 배치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그 안에 세로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깔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우리 브랜딩 방향을 녹여낸 이 작은 카드는 스퀘어랩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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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시작으로 여러 문서와 봉투, 일용할 우리의 스낵바까지 스퀘어랩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포인트컬러를 절제하고 타이포에 강약을 주는 스타일을 스퀘어랩 곳곳에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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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nd for

사무적인 부분의 디자인이 끝나고 드디어 멤버 모두가 원했던 굿즈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브랜딩 작업을 시작한다고 할 때부터 디자인팀을 만나는 모두가 한 번씩 물어본 “우리 뭐 만들어요?”의 “뭐”를 만들기 위해 브랜딩의 브랜딩이 필요했습니다. 다짜고짜 회사 굿즈라고 회사로고 똭 넣어버리면 멋이 없잖아요… 브랜딩 경험을 확장하고 굿즈 제작에 필요한 메타포를 위해 우리는 여행을 다녀오는 모두가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륙 전 기내의 안내방송을 생각했습니다.

“Ladies and gentlemen this is your captain speaking.”으로 시작하는 안내방송은 여행의 시작을 알리고, 여행을 가는 모두가 듣고 이해하며 설레는 순간을 만듭니다. 그안에 있는 Bound for[   ]는 단어 그대로 목적지가 되기도 하고, 스퀘어랩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담아내는 그릇이 됩니다. 여행을 떠나는 모두가 듣고 이해하는 이 경험을 우리 브랜딩 요소로 적용해 티셔츠, 집업후드, 에코백, 벳지들을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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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를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스퀘어랩에 소속감을 주지만 일상에서 들고 다니고 입고 다닐 수 있게 하자였습니다. 이런 굿즈가 홍보 효과를 가지려면 우선 우리가 들고 다녀야 하고 그러려면 예뻐야 했습니다. 안 예쁘면 저부터가 안 들고 다닐 테니까요…

여행휴가 회사 티로 티내기

가장 처음 만들어졌고 멤버들이 가장 즐겨 입는 회사 티셔츠는 일반 버전과 함께 여행 휴가자를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별도로 제작했습니다. 스퀘어랩은 여행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인 만큼 일반휴가 이외에 추가로 5일간의 여행휴가를 지원하는데요. 멤버들이 미리 휴가지를 알려주면 도시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만들어 제공합니다. 여행지를 미리 알려주는 것으로 휴가와 여행은 한 번 더 신나는 경험이 되고, 여행에서 찍은 멋진 인증사진을 통해 다른 멤버들은 나도 꼭 가겠다는 불꽃의지를 태웁니다. 아직 저도 못 입어 본 게 함정이지만 언젠가 꼭 입을 겁니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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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퀘어랩 디자인을 자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스퀘어랩이라는 브랜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퀘어랩이 우리만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그 안에 속한 사람과 우리를 찾는 사용자들에게 녹아들 수 있게 브랜딩 과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